엔비디아, 일기예보에 합류?... 기상예측 AI 모델 ‘스톰캐스트’ 공개

입력 2024-08-22 16:28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지난 6월 선보인 ’코디프‘의 업그레이드 버전
“국립해양대기청 모델보다 정확성 10% 더 높아”
MS·구글도 기상 예측 모델 공개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코디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출처=엔비디아 블로그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고해상도 대기 역학을 시뮬레이션해 기상을 예측하는 새로운 AI 모델 ‘스톰캐스트(StormCast)’를 공개했다.

21일(현지시간) 엔비디아에 따르면 이 회사 연구팀과 미국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 워싱턴대학교 등과 협력해 개발한 기후 예측 시뮬레이션 모델을 지난 19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스톰캐스트는 엔비디아가 지난 6월 선보인 기상 예측 AI 모델인 ‘코디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스톰캐스트는 ‘어스2’와 코디프를 기반으로 한다. 지구와 똑같은 기후환경을 디지털 세계에 구현한 AI 소프트웨어 어스2가 데이터를 수집하는 플랫폼 기능을, 코디프는 데이터를 통해 예측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이번엔 과거 데이터를 통해 미래의 결괏값을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이른바 시간별 자기회귀 예측(hourly autoregressive prediction) 기능이 추가됐다.

스톰캐스트는 기존 예보 시스템으로는 예측이 어려웠던 ‘중간 규모’ 기상현상을 시뮬레이션한다. 중간 규모 기상현상은 폭풍보다 크고 사이클론보다 작은 기상현상으로, 뇌우와 집중호우 등이 포함된다.

기상학자들은 슈퍼컴퓨터에서 작동하는 캠(CAMs)이라는 대류 허용 모델(Convection-Allowing Models) 알고리즘들을 사용해 날씨를 예측한다.

기존의 기상예측용 머신러닝 모델은 일반적으로 가로·세로 30㎞의 공간 해상도를 지녔으며 이를 6시간마다 업데이트한다. 스톰캐스트는 생성형 확산의 도움으로 공간 해상도 크기를 3㎞로 좁히고 업데이트 간격은 1시간으로 줄였다.

이에 스톰캐스트가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최첨단 모델보다 최대 10% 더 정확한 예보를 제공한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한편, 엔비디아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23년 1월 클라이맥스(ClimaX)라는 기상 예측을 지원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구글도 지난해 11월 기상 예보 AI 모델인 그래프캐스트(GraphCast)를 선보인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