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실탄 장전 하이브IM, 글로벌 게임사로 턴어라운드 본격화

입력 2024-08-22 14:12수정 2024-08-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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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IM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자체 개발 신작과 퍼블리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중심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2024년 하반기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하이브의 게임 부문 자회사인 하이브IM은 하이브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경계를 확장하는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다양한 인터렉티브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법인 설립 전인 2021년 2월, 하이브 레이블즈를 통해 ‘리듬하이브’를 정식 출시하며 처음 두각을 나타냈다.

‘리듬하이브’는 하이브의 대표 그룹 IP를 활용해 제작한 리듬 액션 게임이다. 하이브 음악을 게임으로 즐기고, 아티스트 멤버의 카드를 수집하는 등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글로벌 누적 가입자 1,250만 명을 자랑하고 있다.

하이브IM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인더섬 with BTS’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강화 학습 인공지능 기반으로 재탄생된 멤버 캐릭터와 직접 교감할 수 있는 콘텐츠들로 전 세계 누적 가입자 수 1,000만 명에 육박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4월에는 첫 번째 퍼블리싱 게임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자체 개발력과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 운영 등으로 종합 게임사로서 역량을 입증한 하이브IM은 최근 1,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글로벌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등 혁신적인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메이커스 펀드가 주도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모회사 하이브가 참여해 주목받았다.

최근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초격차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전략 ‘하이브2.0’을 공개했다.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글로벌 주요 시장에 확대 전개하는 동시에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는 선제적 혁신을 이룬다는 것이다.

하이브2.0에서 괄목할 만한 점은 회사의 3대 사업 영역을 음악, 플랫폼, 테크 기반 미래 성장 사업으로 재편했다는 부분이다. 특히 테크 기반 미래 성장 사업과 관련해 현재 인큐베이팅 중인 게임 사업의 본격적 확장이 추진될 예정임을 알리며, 게임이 하이브의 미래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게임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하이브IM의 대규모 투자 라운드에 모회사 하이브가 참여했다는 점으로 이어진다. 게임을 테크 부문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써 미래 비전의 핵심 가치로 선정하며 더욱 무게를 싣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이브IM은 하이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캐주얼 장르뿐만 아니라 로그라이크, MMORPG 등 장르 확대를 통한 외연 확장에도 집중한다.

먼저, 마코빌의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RPG ‘오즈 리라이트’ 판권을 비롯해 액션스퀘어의 신작 ‘던전 스토커즈’ 글로벌 판권을 획득하는 등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던전 스토커즈’는 3인칭 익스트랙션 PvEvP 던전 탐험 장르 게임으로, 게임스컴 2024에서 전 세계 게임 팬들에게 차별화된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8월에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실시해 게임성을 더욱 끌어올려 올가을 얼리 액세스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액션스퀘어와는 인연이 깊다. ‘던전 스토커즈’의 글로벌 판권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2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여기에 최근 액션스퀘어가 준비 중인 방치형 RPG 신작 ‘삼국 블레이드 키우기’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도 추가로 체결하며 양사 간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모회사 하이브와는 아쿠아트리에 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신작 ‘프로젝트 A’의 퍼블리싱 권한도 확보했다. ‘프로젝트 A’는 AAA급 대작 MMORPG로, 최고 수준의 퀄리티를 지향한다. ‘리니지2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 글로벌 시장에서 MMORPG를 흥행 성공시킨 우수한 개발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MMORPG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수 있도록 게임성을 높이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다채로운 매력의 퍼블리싱 작품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하이브IM은 다양한 장르의 자체 개발 신작도 개발 중이다. 로그라이크 장르 ‘프로젝트 G’ 등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서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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