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상대적 유통기한 긴 K-약과 등 디저트 열풍으로 투심 개선 직결’

입력 2024-08-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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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 SPC 사옥. (사진=SPC그룹)

IBK투자증권은 22일 SPC삼립에 대해 K-푸드 열풍이 디저트로 확산하면서 최근 내수 소비 위축, 홈베이킹 트렌드 등으로 제빵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수출 모멘텀은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기준 현재 주가는 5만2200원이다.

SPC삼립은 수출 비중이 약 2%로 미미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일본과 미국 판매 비중이 높다. 양산빵 주력 업체 특성상, 그동안 짧은 유통기한이 수출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해왔지만, K-푸드 열풍과 맞물려 3분기부터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긴 약과 등 전통디저트와 냉동빵 라인업을 강화, 수출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주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SPC삼립은 일본 돈키호테 620여 개 전 지역에 미니 약과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그간 일본 내 한인마트 등 유통 채널이 다소 제한적이었지만, 일본 대표 할인 잡화점에 입점함에 따라 일본 대상 매출 성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니 약과를 시작으로 판매 제품 수를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미국으로 약과와 냉동 크림빵 수출 확대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현재 미국 대형 할인점으로 일부 테스트 물량을 납품했으며, 긍정적인 피드백이 있었음을 고려하면 조만간 본계약 체결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베트남과 필리핀, 중동 지역으로도 치즈 케이크 등 현지 선호도를 반영한 제품 수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베트남에서는 냉동·냉장 유통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판로를 확대하는 한편, 필리핀에서도 6월 말 최대 유통 업체인 SM(에스엠) mall 입점이 확정돼 초도 물량 납품을 시작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데 이어 하반기도 양호한 실적 예상되는 한편, 수출 성장 기대감이 더해져 투자심리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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