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모스크바 역대 최대 드론 공격…크렘린궁 38㎞ 앞까지 진격”

입력 2024-08-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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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지역 공격 드론 11대 격추
푸틴, 중국 리창 총리 회담중 단행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왼쪽)과 중국 리창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 지역을 공격한 드론 11대를 격추시켰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니아와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수도에 가해진 가장 큰 드론 공격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5월에 모스크바 상공에서 최소 8대의 드론이 요격됐다.

또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관저인 크렘린궁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간밤에 러시아 영해와 상공에서 총 45대의 드론을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에서 11대를 포함해 브랸스크 국경 지역에 23대, 벨고로드 지역에 6대, 칼루가 지역에 3대, 쿠르스크 지역에 2대이다.

모스크바 시장 세르게이 쇼바닌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포돌스크 상공에서 드론 중 일부가 격추됐다”고 밝혔다. 포돌스크는 러시아 모스크바주에 있는 도시로 크렘린궁에서 남쪽으로 약 38㎞ 떨어진 곳이다.

쇼바닌은 또 “드론을 이용해 모스크바를 공격하려는 가장 큰 시도 중 하나”라면서 모스크바의 다층 방어 덕분에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인기의 모든 공격을 성공적으로 격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간 양국의 전쟁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들판, 숲, 마을에서 포격과 드론 공격이 위주였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수천명의 군인을 6일 국경을 넘어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 지역으로 급습한 후 더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가 수개월간 러시아의 정유시설과 비행장에 드론 공격을 해왔고 드론 공격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인구 2100만 명이 넘는 모스크바 지역을 겨냥한 대규모 드론 공격은 드물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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