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쓰리서치는 22일 금리 인하 시 해상풍력과 관련된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이 최우선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씨에스윈드와 SK오션플랜트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주형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하 기대가 점차 강화되고 있으며, 미국을 동조하는 경향이 있는 한국 역시 올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금리 인하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업들은 주로 미래 수익을 위해 현재 투자를 해야 하는 기업들로, 바이오, 임의 소비재(자동차), 신재생에너지, 2차전지 등이 대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중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해상풍력, 육상풍력, 태양광 순으로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므로, 금리 인하로 인한 수혜는 이 순서를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라며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중단됐던 해상풍력 프로젝트들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 보이고, 관련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이 최우선으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로쓰리서치는 금리가 내린다면 가장 많은 수혜를 볼 섹터는 해상풍력이 되리라 전망했고, 국내 기업 중 씨에스윈드와 SK오션플랜트를 주목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풍력 타워 부품 생산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해상풍력 타워를 만들 수 있는 인증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금리 인하와 더불어 유럽과 미국 등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계획에 따라 관련 수요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글로벌 생산 능력을 지속해서 확대해온 동사에게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SK오션플랜트는 대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전체 시장의 44%를 차지하고 있으며 2분기에 확보한 해상풍력 신규 수주는 4451억 원 규모에 달한다"라며 "동사는 6월 대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감행해 추가 자금이 필요한 상태인데, 금리가 인하되면 자금조달이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