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월마트, 中 JD닷컴 지분 매각 추진

입력 2024-08-21 10:46수정 2024-08-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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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주가보다 11% 싸게 매각 추진
2016년 지분 10.8% 지분 확보

▲베이징 외곽에 있는 JD닷컴의 자동 택배 분류 시설에서 한 직원이 컨베이어 벨트를 지켜보고 있다. 베이징(중국)/AP뉴시스

미국 최대 유통기업 월마트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JD닷컴(징둥닷컴)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월마트가 1억4450만 주의 보유 지분을 24.85~25.85달러 선에서 매각해 최대 37억4000만 달러(약 4조9730억 원)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종가가 28.19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최대 11.8% 낮은 가격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지분 매각 주관사는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블룸버그는 월마트가 JD닷컴 지분을 매각하게 되면 2016년 시작된 두 회사의 파트너십이 끝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당시 JD닷컴은 월마트가 투자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이하오뎬’의 주요 자산을 인수하며 자사 지분 5%를 월마트에 넘겼다. 이후 월마트는 JD닷컴의 지분을 10.8%까지 늘려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월마트나 JD닷컴 모두 논평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