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줄기세포 이용해 유방재건수술 보형물 부작용 최소화

입력 2024-08-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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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강신혁 교수, 지방유래 줄기세포로 조직 재생 효과 향상

▲강신혁 중앙대학교병원 성형외과 교수 (사진제공=중앙대병원)

줄기세포를 활용해 유방 재건성형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강신혁 중앙대학교병원 성형외과 교수 연구팀은 환자의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활용해 유방재건에 사용되는 보형물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을 억제할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유방암의 치료에 있어 유방절제술 후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 재건성형은 가장 많이 시행되는 재건방법이다. 하지만 수술 이후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환자에게 부담이 컸다.

특히 수술 이후 항암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치료과정에서 주변 조직이 딱딱하게 두꺼워지는 구형구축, 조직괴사 등의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재건방법과 치료과정 변경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 유방 재건을 포기해야 한다.

강신혁 교수 연구팀은 환자의 지방조직에서 분리한 줄기세포를 배양해 성장인자 분비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조직 재생의 효과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성장인자 분비기능이 강화된 줄기세포를 보형물 표면에 안정적으로 적용해 시행한 동물실험에서 유방암 수술 후 시행되는 방사선 치료에 따른 부작용인 구형구축을 억제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지금까지 유방암 환자들은 재건 수술 이후 항암 방사선 치료로 인해 발생하는 구형구축, 조직괴사 등의 부작용으로 외관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극심한 통증과 불편감을 감수해야 했다. 낫지 않는 만성 창상으로 재수술의 위험성도 있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신혁 교수는 “다양한 수술 이후 버려지는 검체인 지방조직을 활용해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하고 항암 방사선 조사로 인한 조직손상을 치료하는 데 적합한 특정 성장인자 분비기능을 선택적으로 높여 조직 재생 효과를 높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지방유래 줄기세포가 활용되며, 여러 치료 목적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며 “궁극적으로 신체조직의 결손과 손상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논문은 피인용도(IF, Impact Factor) 11.4 를 기록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확장판(SCIE)급 저명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어드밴스트 리서치(Journal of Advanced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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