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 장관, 이스라엘 도착했지만…가자전쟁 휴전 협상 난항 예상

입력 2024-08-1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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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하마스 압박만이 인질 석방의 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하고 있다. 텔아비브/로이터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0개월간 지속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을 끝낼 가자지구 전쟁 휴전을 달성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으로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방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했다. 그의 중동 방문은 지난해 10월 가자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번이 10번 째다.

그는 19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블링컨 장관의 가자지구 방문은 미국과 중재자인 카타르와 이집트가 전쟁 당사자 간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가교 제안을 내놓은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이스라엘 방문에서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의 진전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텔아비브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협상이) 변곡점에 있다. 중대한 지점이다”며 “블링컨 장관은 당사자 모두에게 협상 완료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협상은 중동 지역 확전 우려 속에서 진행됐다. 이란은 7월 31일 테헤란에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후 이스라엘에 보복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외교적 노력에도 협상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정치적 압박만이 인질 석방의 길”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태도에 하마스 측은 반발하며, 영구적인 휴전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가 보장되지 않는 한 합의는 불가능하다는 뜻을 거듭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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