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자원 활용해 창업 골인”…서울시, 넥스트로컬 우수팀에 2000만원 지원

입력 2024-08-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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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넥스트로컬 발대식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청년 창업가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자료제공=서울시)

창업을 꿈꾸는 서울 청년들이 전국 곳곳을 누비며 펼친 지역자원조사를 끝내고 창업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화 과정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27개 우수정예팀에 최대 2000만 원의 창업지원금을 지원한다.

19일 서울시는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넥스트로컬’ 6기 사업화 과정 진입팀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과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넥스트로컬은 서울 청년을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파견해 지역의 특산품 등을 활용해 창업하도록 돕는 지역 상생 청년지원사업이다. 시는 우선 1단계 선발된 66개 팀에 대해 2개월간 꼼꼼한 지역자원 조사를 펼칠 수 있도록 교통비와 숙박비 등을 지원한 후 이들을 대상으로 사업화 과정 진입팀을 선발했다.

이번 사업과 연계된 지역은 (강원) 강릉·영월·양구·인제 (충북) 제천·괴산·단양 (충남) 홍성·서천 (전북) 익산 (전남) 목포·강진·장흥 (경북) 영주 총 14곳이다. 청년창업가는 최대 3개 지역을 선택해 각 지역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토대로 총 1381회의 지역조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사업화 과정에 선정된 청년은 총 27팀 49명으로 5개월간 창업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고 최대 2000만 원의 초기 창업지원금을 차등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통해 원재료 구입, 상품제작, 홍보 브랜딩 개발 등 창업 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인디밴드 출신 정용도(39) 대표는 ‘인제 제철음식 다이닝과 함께 소양호 뷰 재즈공연 문화예술 프로그램 기획’ 아이템으로 사업화 과정 진입에 성공했다.

광고홍보학을 전공한 황도연(30) 씨는 대학 졸업 후 유럽 4개국에서 ‘한국 김밥’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K푸드 성공 가능성을 경험했다. 황 씨는 장흥의 유기농 인증 김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외국인 입맛에 맞고, 한국방문 여행객에게 기념품이 될 수 있는 ‘초콜릿처럼 꺼내먹는 선물상자에 든 프리미엄 김 스낵’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27개 팀에 대한 협약식 외에도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오리엔테이션은 △서울시-운영기관-참여자 간 3자 협약체결 △지원사업 세부 관리기준 및 사업비 집행 안내 △창업지원프로그램 안내 △선배 창업가 특강 순서로 진행된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넥스트로컬은 창업자금 지원과 교육만 진행하는 단순 창업지원을 넘어 지역 네트워크 연결과 지역 상생 판로지원까지 지원하는 토탈케어 로컬창업 지원사업”이라며 “서울시 지원을 받아 성장한 서울 청년의 힘찬 도약이 지역소멸을 극복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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