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가자휴전 기대에 하락…WTI 1.93%↓

입력 2024-08-1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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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가자 휴전 어느 때보다 가까이 와 있다”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에서 석유 펌프잭이 작동하고 있다. 텍사스(미국)/AP연합뉴스

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가자전쟁이 휴전될 것이라는 기대로 공급 우려가 완화되며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51달러(1.93%) 내린 배럴당 76.6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1.36달러(1.68%) 떨어진 배럴당 79.68달러로 집계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 계기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자전쟁의 휴전에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 와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이스라엘은 이날까지 이틀간 카타르 도하에서 가자 지구 휴전 협상을 벌였으나 구체적인 성과를 내놓지는 못한 채 다음주에 이집트 카이로에서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단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에서 암살된 뒤 처음 열린 이번 휴전 협상에 당사자인 하마스는 아예 협상단을 보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가자전쟁 휴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기 위해 17일 이스라엘로 향한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과 만나 현재 논의되고 있는 휴전안을 받아들일 것을 설득 및 압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이란,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가자지구 휴전협상이 추진될 시간을 주기 위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달 31일 테헤란에서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되자 그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 공격을 예고했지만, 우려와 달리 아직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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