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외벽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축제...'서울라이트' 29일 개막

입력 2024-08-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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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되는 '서울라이트' 모습. (자료제공=서울시)

서울디자인재단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축제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이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매일 저녁 8~10시 30분마다 무료로 진행된다.

서울라이트는 DDP 외벽 전면에 영상을 투사해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축제로, DDP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마련된 이번 행사의 주제는 '퓨처로그(Future Log): 빛으로 기록하는 미래'다.

이번 축제의 대표작은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의 작품을 재해석한 <시(時)의 시(詩)>다. 시(時)의 시(詩)>는 김환기의 시대별 대표 작품 9점을 선정해 <하나의 점-우주의 시작>, <춤을 추는 점들-생명과 세상>, <점 안에 담긴 마음-순수한 사랑과 그리움> 3개 장으로 구성됐다. 박제성 서울대 교수가 영상 제작을, 프로듀서 윤상이 음악 연출을 맡았다. 작가 김환기가 담고자 했던 영원한 시간과 조형적 시를 대중성을 가미한 미디어아트로 풀어냈다.

박제성 영상 총괄 연출가는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미디어화하는 과정을 통해, 작가의 원화를 현대 디지털 기술로 되살려 과거와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상 음악 총괄 연출가는 “수화 김환기의 작품이 디지털로 옮겨진 신비로운 화면을 마주하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사색했다”며 “김환기에 대한 개인적 존경심을 담아 작업한 만큼 매력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미디어아트 레이블 ‘버스데이(VERSEDAY)’는 DDP 개관 10주년을 기념한 ‘인비테이션(INVITATION)’을 선보인다. 인비테이션(INVITATION)은 DDP의 지난 10년간 기록을 점, 선, 면의 기하학적 움직임으로 연출하고, 다양한 물성의 변화와 10주년 기념 포스터를 콜라주해 DDP의 새로운 가능성과 다가올 미래를 표현했다. 수많은 예술가가 꿈꾸는 미디어아트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DDP로의 초대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한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예술과 기술이 조화된 새로운 작품으로 시민들께 원작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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