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체육관·수영장 갖춘 ‘학교복합시설’ 건립

입력 2024-08-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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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5구역 학교복합시설(가칭) 건립 위치도. (자료제공=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가 교육부의 ‘2024년 학교복합시설 2차 공모’ 사업에 선정돼 체육관과 수영장을 갖춘 학교복합시설 건립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학교복합시설은 학생과 지역 주민 등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세대 통합 공간으로, 교육 및 교육 시설 등이 갖춰진 복지시설이다. 교육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사업에 각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자립도 등을 고려해 총 사업비 내 20~50%의 예산을 지원한다.

구는 이번 공모 사업을 통해 신길동 4961번지 일대에 ‘신길5구역 학교복합시설(가칭)’을 조성한다. 시설은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총 4730㎡(약 1400여 평)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신길동 4961번지 일대는 2020년 기부채납을 받은 부지로, 구는 해당 부지에 구민들을 위한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 등을 거쳐 모든 연령이 이용할 수 있는 세대 통합 공간인 학교복합시설을 조성하게 됐다.

해당 부지는 주변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이 인접해 있어 교통 접근성이 용이하며, 인근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거주 인구 및 학령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비해 대상지 주변 공공 교육 시설 및 체육 관련 시설 등이 부족해 문화‧체육시설 건립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잇따랐다.

구는 지역적 특징 및 구민의 수요를 최대한 반영해 실내 체육관과 수영장, 돌봄 교육 등을 연계·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실 및 다목적실 등을 조성해 모든 연령층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 공동체 거점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생존 수영’을 배울 수 있는 실내 수영장은 협소한 부지 면적을 극복하기 위해 해당 부지 옆 어린이공원 지하를 활용해 구민들에게 보다 넓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올해 8월 재정비촉진지구 변경 관련 용역을 시작으로 서울시 공공건축 사업 계획 사전 검토 등 사전 절차를 이행하고, 2026년 설계 공모를 거쳐 2027년 착공,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사업비를 확보해 보다 안정적으로 학생과 지역 주민 모두를 위한 학교복합시설을 건립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내실 있고,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미래교육도시 영등포구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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