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가논, 한국청소년성문화센터협의회와 ‘세이플루언서 2기’ 활동 공유 대회

입력 2024-08-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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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8개 동아리 140여 명 참석…아동·청소년의 성건강 역량 증진에 초점

▲한국오가논이 한국청소년성문화센터협의회와 10일 서울시 동작구 소재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청소년 성문화 동아리 세이플루언서 2기 중간 활동 공유 대회’에 참석한 청소년 및 지도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오가논)

한국오가논은 한국청소년성문화센터협의회와 10일 서울시 동작구 소재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청소년 성문화 동아리 지원사업에 선정된 전국 22개 청소년성문화센터의 28개 동아리를 대상으로 ‘청소년 성문화 동아리 세이플루언서 2기 중간 활동 공유 대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세이플루언서’는 SAY(Sexuality About the Youth)와 인플루언서(influencer)를 결합한 이름으로, 코로나19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경험하며 취약해진 아동·청소년의 성건강 역량을 강화하고 해당 아젠다를 확산하기 위해 한성협과 한국오가논이 2023년부터 추진하는 공동 지원사업이다. 세이플루언서 1기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사전·사후 효과성 검증 결과 ‘성적의사결정능력’, ‘성역할 유연성’, ‘사회적 지지’, ‘자아존중감’ 지표에서 모두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 세이플루언서 2기는 1기에 참여했던 15개 청소년성문화센터가 연속 참여하고 7개 센터가 신규 참여해 전국 28개 동아리 총 287명이 참여 중이다.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서 주체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성건강 의제를 확산하고 있다. 참여 센터들은 장애·학교 밖·도서 산간지역·자립시설 등 성교육 사각지대 청소년들을 발굴해 맞춤형 찾아가는 성교육도 제공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이플루언서 2기 청소년들과 청소년 지도자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 동아리 청소년 대표가 △성문화 인형극 제작 및 찾아가는 인형극 공연 △성평등&성인권 인식 개선을 위한 UCC(User Created Contents) 및 웹툰 제작 △에코 성교육 미니 쇼케이스 운영 △발달장애 청소년 중심의 바디포지티브 음원 제작 △바디포지티브+줍깅(플로깅)을 통한 건강 증진 △청소년 성건강 릴스 챌린지 △긍정적인 성문화 확산 이모티콘 제작 등 동아리 중간 활동 성과를 발표했다. 또한 전체 참여자들이 성건강 미니체험 부스에 참여하는 등 청소년들이 성문화에 대해 주체적인 발언을 하고 전국 단위 네트워킹을 했다.

이명화 한국청소년성문화센터협의회 상임대표는 “우리 사회가 갈수록 젠더 인식격차, 교제폭력, 디지털성범죄 등 부정적인 성문화가 심각해져 염려스러운데 청소년 성건강 문화 증진을 위한 세이플루언서 활동은 1년 차에 비해 2년 차인 올해는 동아리 숫자도 확대되고 내용 또한 다채로워진 것을 보고 희망을 품게 됐다”라며 “성문화를 보다 밝게 만들기 위한 청소년들의 주체적인 성문화 활동은 더 꾸준히 지원해야 한다”며 한국오가논에 감사를 표했다.

김소은 한국오가논 대표는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성문화 동아리 활동이 자신의 건강한 성장은 물론,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가는 데 힘을 더할 수 있음을 믿기에 세이플루언서 청소년들과 청소년성문화센터 선생님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한국오가논도 올바른 성인식과 건전한 성문화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일조하고, 소외되거나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에게도 관심을 두고 필요한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플루언서는 1기 청소년들이 제안한 성교육의 날을 올해 9월 4일, 세계성건강의 날과 연계해 전국 청소년성문화센터를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12월에는 국회에 다시 모여 세이플루언서 2기 청소년 성건강 정책 토론회 및 최종 활동 공유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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