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이번 주 손실 대부분 만회…나스닥 0.51%↑

입력 2024-08-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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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첫날 폭락
최근 이틀 연속 반등하며 낙폭 줄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8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촉발한 폭락장으로 한 주를 시작한 뉴욕증시는 손실 대부분을 만회하며 일주일을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05포인트(0.13%) 상승한 3만9497.5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4.85포인트(0.47%) 오른 5344.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5.28포인트(0.51%) 상승한 1만6745.30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83% 상승했고 애플과 메타는 각각 1.37%, 1.60% 올랐다. 테슬라는 0.58%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0.21% 하락했다.

CNBC방송은 증시가 이번 주 첫날 폭락장으로 시작했지만, 손실 대부분을 만회한 채 끝났다고 설명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0.6%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4%, 0.18% 하락했다.

지난주 발표된 실망스러운 고용지표로 인해 경기침체 불안이 커지면서 폭락했던 증시는 이후 공개된 실업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자 다시 안정을 찾았다. 저점 인식 매수도 주가를 떠받쳤다.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어드바이저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변동성 있는 거래는 정보가 많지 않고 실적 시즌이 끝나가는 늦여름 벌어지곤 한다”며 “이것이 경기 악화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래서 반등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변동성이 큰 매도와 반등은 8월과 9월에 정상적인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하락한 3.94%에 마감했다.

달러도 하락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2%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19달러로 변동 없었고 파운드·달러 환율은 0.1% 상승한 1.276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4% 하락한 146.64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5달러(0.85%) 상승한 배럴당 76.8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0.5달러(0.63%) 오른 배럴당 79.66달러로 집계됐다.

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WTI의 경우 이번 주에만 4% 넘게 올랐다. 이란과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한 5차 중동전쟁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유 공급에 대한 불안도 여전히 크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가자지구에서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폭격과 레바논 헤즈볼라에 대한 야간 공격은 평화 선언이 아니다”며 “이렇다 보니 이란이나 대리인의 보복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계속 떠오른다”고 설명했다.

프라이스퓨처스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회담을 재개하려는 새로운 움직임은 아마도 결실을 맺지 못할 것”이라며 “헤지펀드들은 휴전 회담이 원유를 더 매도할 이유가 아니라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자산(가상화폐)은 약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17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48% 하락한 6만429.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77% 내린 2610.94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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