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8·18 전대 ‘잼포카’ 쏜다..."한정판"

입력 2024-08-09 16:21수정 2024-08-09 16:2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새로운 대한민국 블루페(블루페스티벌)' 홈페이지 화면 캡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열리는 전당대회 현장에 참석하는 당원들에게 아이돌 팬덤 문화인 ‘포토카드’를 판매한다. 최근 ‘팬덤 정치’ 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이 같은 방식이 당원의 영향력을 키울 것이란 전망과 동시에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블루페스티벌(블루페) 홈페이지에 따르면 18일 열릴 전당대회 현장에서는 정당 최초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민주당 홈페이지에는 민주당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부터 머그컵, 키링, 에코백, 수첩 등을 판매한다. “민주당원이라면 하나쯤 소장하고 싶은 굿즈를 오직 당일 현장에서만 구매하실 수 있다”고 게시돼 있다.

당일 전당대회에선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의 ‘포토카드’도 판매한다. 당일 현장 한정 판매를 하는 포토카드의 경우 “특정 후보의 카드만 개별 구매하는 것은 불가하며, 구매 후 단순 변심으로 인한 환불 및 교환은 불가하다”고 홈페이지에 적혀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새로운 대한민국 블루페(블루페스티벌)' 홈페이지 화면 캡쳐.

당원의 자료를 비롯해 당의 변천을 담고 있는 사진과 영상을 전시하는 ‘당원 역사 전시회’와 민주당 69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민주역사관’도 열린다. 당일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당원에는 ‘카드형 당원증’을 발급한다.

앞서 당 대표 연임이 유력시되는 이재명 전 대표는 ‘당원 중심 정당’ 추진을 약속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10일 당대표 출마 회견에서 “다음 지방선거, 대선 승리를 위하여 민주당을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으로 확실히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온라인 커뮤니티 팬 카페에는 “머그컵과 민주당 파란티 사러 가야겠다”, “우리 그날 과소비하자”, “구매 희망 목록이 늘어나고 있다”는 등의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다만 최근 팬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집단행동이 나타나면서 우려하는 시각은 존재한다. 예를 들어 우원식 국회의장에 대한 댓글 테러 사건처럼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에게는 무한한 지원을 보내면서도 반대하는 정치인에는 좌표를 찍고 공격하는 모습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 되면서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가 떨어지니 하는 것 같은데, 과도한 팬덤 정치는 독”이라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