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2분기 영업익 41%↓…상반기 실적은 ‘개선’

입력 2024-08-09 10:27수정 2024-08-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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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2733억원으로 1%↓...“카지노VIP 증가 속 마케팅비 상승”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 전경 (사진제공=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카지노 VIP 고객 증가에 따른 마케팅비용 여파로 전년 대비 41%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1분기와 2분기를 더한 상반기 결산 영업이익과 매출액 규모는 1년 전과 비교해 일제히 상승했다.

9일 파라다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33억원으로 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카지노 매출액은 1120억 원으로 일 년 전보다 17% 가량 줄었다. 반면 복합리조트는 1314억 원으로 20% 뛰었다. 2분기 카지노 드롭액은 1조7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으나 VIP 고객 수 증가로 인한 마케팅 비용이 상승해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는 게 파라다이스 측 설명이다.

다만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매출액도 5380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5% 가량 개선됐다. 이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견인한 일본 VIP와 MASS 드롭액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고 중국 VIP 드롭액 역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로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 효과가 반영되었다는 분석이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달 개최된 ‘미디어·IR 데이’를 통해 미래 성장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실제 카지노 산업 퍼스트 무버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서울, 인천, 부산, 제주 등 주요 거점에서 운영 중인 4개 카지노의 얼라이언스 구축 및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케팅 비용 효율화와 영업이익 극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그 일환으로 10월 카지노 VIP 서비스의 경쟁력이 집약된 라운지를 김포공항 국제선에 신규 오픈하는 등 운영 체계와 마케팅 통합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또한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은 하이롤러 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VIP 전용 영업장을 117평(388.31㎡) 규모로 조성해 오는 9월 오픈한다. 이를 통해 2025년 220억 원, 2026년 320억 원 등 지속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올해 심화된 경쟁 상황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일본 VIP와 MASS 드롭액이 성장하면서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했고, 중국 VIP 실적 개선세도 강하게 나타났다”며, “하반기에는 서울 지역의 VIP 전용 신규 영업장, 김포공항 라운지 등 카지노 얼라이언스 기반의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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