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더위 피하세요"…서울 곳곳 책·문화 프로그램 운영

입력 2024-08-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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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어린이영어도서관에서 펼쳐지는 ‘도서관에서 노는 날’. (자료제공=광진구)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이 시원한 도서관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나서고 있다. 아이들에게 놀이기구를 통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부터 시작해 파리올림픽을 기념해 여행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10일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도서관 내에서 놀이 형태의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거나, 여행 테마에 걸맞은 책을 소개하는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다.

광진구는 광진어린이영어도서관에서 매월 마지막 수요일 어린이를 위한 문화 체험 ‘도서관에서 노는 날(Incredible Library)’을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노는 날’은 월별 주제를 정해 놀이 형태의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놀이기구를 활용한 신체활동과 만들기 체험 2가지로 구성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올해 6월 개관한 광진어린이영어도서관은 지역 최초로 설립된 특화 도서관으로 1만5000권의 영어책과 교육, 문화 행사를 제공한다. 정기 휴관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이용할 수 있다.

이달 28일에는 올림픽을 기념해 도서관 내 스포츠 에어바운스가 마련된다. 또한 태극기 열쇠고리와 메달 만들기도 준비돼 있다. 9월은 추석, 10월 핼러윈, 11월 우주를 주제로 다양하게 펼쳐진다. 관심 있는 어린이와 학부모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행사 당일 현장 접수하면 된다.

▲지난해 8월 실시한 ‘2023 까망돌 페스티벌’의 모습. (자료제공=동작구)

동작구는 이날 까망돌도서관에서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2024 까망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까망투어-도서관의 문을 열면 세계의 문이 열립니다’를 주제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까망돌 페스티벌에는 여행이라는 테마에 걸맞게 세계 각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체험·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인도) 마음 챙김 만다라 에코백 만들기 △(프랑스) 세계는 지금 2024 파리올림픽 △(핀란드) 웰컴 투 산타 마을 느린 우체통 등 다양한 코너가 이어진다.

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도서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북캉스(독서를 즐기며 보내는 휴가)’를 주제로 △여름아 책이랑 놀자 △그림책과 함께 유물 나들이 △영어 독서캠프 등 관내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강남구 내 도곡정보문화도서관은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과와 문화 협력의 일환으로 여름방학 맞이 ‘어린이 아뜰리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어린이 아뜰리에 ‘이야기를 그려줘!’ 프로그램은 주한 프랑스대사관 어학센터 강사와 함께 프랑스 그림책을 프랑스어와 한국어로 읽고, 다양한 언어 놀이 및 창의 미술 활동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이달 13일부터 27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4~5시 도곡정보문화도서관 3층 유아 자료실에서 진행되며, 2017~2019년생 사이에 태어난 어린이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프로그램 신청은 도곡정보문화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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