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블랙요원 정보 유출’에 “큰 공백 없다...대부분 정상화”

입력 2024-08-0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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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가운데)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8일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블랙요원’ 신분 등 군사기밀 정보 유출 사건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 “지금 여러 가지 정보 업무에 큰 공백은 없고 대부분 다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국방위 여당 간사인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기밀 유출 사건과 관련해 질의하자 “국민들께서 우려하신 바와 같이 지금 여러 가지 정보 업무에 큰 공백은 없다”며 “대부분 다 정상화됐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전반적인 혁신, 후속조치를 강하게 추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군 등에 따르면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는 정보사 블랙요원들의 신분 등 개인정보를 비롯한 기밀이 유출된 정황을 확인하고, 혐의를 받는 군무원 A 씨를 지난달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벌였다.

지난달 30일 구속된 A씨는 이날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군형법상 일반이적 및 간첩 혐의 등으로 군검찰에 송치됐다.

정보사는 해외·대북 군사정보 수집을 담당하며, 그중에서도 북파공작원 등 인적 정보(휴민트·HUMINT) 분야에 중점을 둔다. 정보사 요원들은 신분을 위장해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블랙요원으로 북한 정보를 수집해오고 있다.

그만큼 이들의 신분이 북한 노출되면 신변에 위협이 가해질 수밖에 없다. 정보사는 해당 사건을 인지한 직후 해외에 파견된 요원들을 귀국 조치시키고, 한동안 대외 활동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 장관도 “노출된 인원에 대한 즉각적인 신변안전 조치, 그에 따른 우리 작전 또는 정보 관련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 수사 즉각 시행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블랙요원 양성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냐’는 질문에는 “전혀 경험이 없는 사람을 (블랙)요원으로 양성하는 데는 오래 걸리지만 지금 상당수의 기존 교육을 받은 요원들이 있다”며 “임무 조정과 분장, 운영의 묘를 통해 완화할 수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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