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쿠팡, 보수적 접근 필요…8개 분기 만 영업적자"

입력 2024-08-0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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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8일 쿠팡에 대해 2분기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하회했다며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팡의 2분기 매출은 73억2000만 달러, 영업손실 3000만 달러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8000만 달러)를 크게 하회했다"며 "영업적자를 기록한 주된 요인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할 과징금(1억 달러) 반영과 함꼐 파페치의 영업적자 기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티몬과 위메프의 파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실제로 파산할 경우 온라인 시장 내 1위 사업자인 쿠팡한테 가장 긍정적"이라며 "특히 쿠팡은 8월 6일부터 기존 고객들의 멤버십 가격을 인상했는데, 티메프의 사태로 쿠팡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져 있는 상태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이탈은 크지 않을 걸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을 고려했을 때 파페치의 실적이 단기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최근 한국 경기의 더딘 회복과 외식 물가의 지속적인 상승 등을 고려했을 때 쿠팡이츠와 파페치가 포함된 신사업의 빠른 실적 개선은 어려울 걸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쿠팡의 장기적인 방향성은 흔들림 없지만, 글로벌 경기의 더딘 회복 등을 고려했을 때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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