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운드닥터스, 글로벌 진출 시동…암환자 디지털 의료기기 개발 경쟁력은?

입력 2024-08-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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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동 올라운드닥터스 대표. (사진제공=올라운드닥터스)

아시아 시장에서 유일하게 암 환자를 위한 디지털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올라운드닥터스가 글로벌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7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올라운드닥터스는 본격적인 일본 시장 진출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올라운드닥터스는 의사, 간호사로 구성된 전문 의료팀과 IT 업계 출신 전문가가 모여 디지털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임상 시험 데이터를 수집하고 효율적인 임상 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캔모어 피알오(CANMORE PRO)’를 국내 의료 기관에 서비스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항암 부작용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의 임상시험은 매년 증가하고, 의료 선진국마다 대표적인 항암 부작용 관리를 위한 디지털 의료기기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올라운드닥터스는 유방암 환자의 항암제 순응도를 개선하고 항암 치료 중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디지털 의료기기 ‘캔모어(CANMORE)’를 고도화하고 있다.

곽성동 올라운드닥터스 대표는 “항암 치료 중 빈번히 발생하는 항암제 부작용 증상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목표한 항암제 용량을 감량하거나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며 “이는 환자의 생존, 삶의 질에 직결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캔모어는 항암 치료 과정에서 환자 스스로 부작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의료기기”라고 설명했다.

회사가 보는 디지털 의료기기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한 조건은 의료인에 대한 이해, 의료보험 시장진입을 위한 요건, 소프트웨어에 대한 환자·의료인 니즈 등을 충족하는 것이다. 올라운드닥터스는 이러한 필수적 요건을 고려해 제품을 기획, 설계했다.

캔모어는 암 환자가 기록한 부작용 증상과 바이털 사인을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 중증도를 판정한다. 중증도에 따라 환자에게 필요한 정보와 관리를 제공한다.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환자의 증상 정보는 특정 중증도에서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해 증상이 악화하지 않도록 예방·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3년 12월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적합 인증서’를 받았다. 국내 40여 명의 종양내과 전문의 자문과 대한종양간호학회,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소속의료진 등 협업을 통해 의료적 안정성을 높이며 임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올라운드닥터스는 캔모어를 대장암, 위암, 폐암으로 확장해 항암 치료 여정을 돕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디지털 의료기기 시장의 발전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곽 대표는 “캔모어의 국내 경쟁 모델은 없고, 해외 시장 모델 중 올리나(Oleena)와 비교하면 암종별, 항암제별 프로토콜에 따라 맞춤 부작용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프로토콜 55종, 부작용 79종 등 데이터 라이브러리에서 우위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최근 7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올라운드닥터스는 일본 최대 의약품 제제 개발ㆍ제조지원(CRO)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 향후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도 갖추고 있다.

곽 대표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IT 기업,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제약회사와 협력 과제, 공동 개발을 통해 해외 시장에 회사를 알릴 것”이라며 “전통적인 의료시장의 공급자인 의료인에 대한 인지도 확산을 위해 해외 주요 유관 종양학회를 통한 지속적인 노출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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