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이달 말 의료개혁 4대 과제 실행계획ㆍ재정투자 규모 발표" [종합]

입력 2024-08-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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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모집 기간 연장, 이달 중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공청회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전공의 모집 기간을 연장하고 이달 중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및 이용체계 개선’ 방안 공청회를 연다. 이달 말에는 의료개혁 4대 과제의 구체적 실행계획과 향후 5년간의 재정투자 규모를 발표한다.

정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7월 31일까지 수련병원별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행했습니다만 지원자 수가 많지 않았다"며 "이번 주 중 하반기 전공의 모집 기간을 연장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전공의분들이 단 한 분이라도 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소통하고 설득하겠다"며 "전공의 여러분, 국민과 환자를 위해, 그리고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위해, 긴 안목으로 현명한 결정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 "다른 전공의들의 복귀를 방해하려는 분들의 언행이 이미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돌아온 전공의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빈집털이범, 부역자’라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신상털기도 빈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복귀 방해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며, 복귀 전공의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고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는 의료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공허한 약속이 아님을 의료계가 확실히 신뢰할 수 있도록 직접 행동으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진행되는 의료개혁 과제 논의과정을 매주 브리핑을 통해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요 과제는 토론회를 개최하며 내용 설명과 의견 수렴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8월 중 많은 전문가가 참여해 만든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의존을 줄이고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및 이용체계 개선 방안도 최종 확립하기 전에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해 국민과 이해당사자 분들의 의견을 심도 있게 수렴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달 말에는 정부가 약속했던 의료개혁 4대 과제의 구체적 실행계획과 향후 5년간의 재정투자 규모를 국민과 의료계에 소상히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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