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 2분기 영업이익 105억원…“분기 역대 최대”

입력 2024-08-0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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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르 모델 전지현. (사진제공=안다르)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는 올해 2분기 매출액 671억 원, 영업이익 105억 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성적이다. 영업이익률은 16%를 기록했다. 안다르에 따르면 패션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은 10% 안팎이다.

안다르는 가격 할인을 지양하고, 고급 원단과 세련된 디자인을 내세워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5월 패셔니스타이자 운동 마니아로 알려진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전격 발탁하고, ‘일상속에서 당연하게 운동하는 문화를 전파한다’라는 브랜드 비전을 TV CF 등을 통해 전파해 선호도를 높였다.

공격적으로 추진한 카테고리 확장 전략도 통했다. 발빠르게 여름용 라인업 확대에 나서 언더웨어 시장 본격 침투에도 성공했다. 여름 휴가철 여행 수요 증가를 겨냥해 출시한 스윔웨어 라인도 정비했다. 하이엔드 감성의 고기능성 스윔웨어 라인과 물속에서도 움직임이 편안한 특수원단으로 제작한 래시가드 라인은 여성은 물론 남성 고객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남성 소비자들의 요청을 적극 반영해 맨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 테니스웨어의 경우, 접촉 냉감 기능성이 더해진 자체 개발 고기능성 원단과 세련된 디자인에 힘입어 매출 증대를 견인할 수 있었다.

일본, 싱가포르를 1차 거점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며, K애슬레저의 위상을 높인 것도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안다르는 지난해 1월 온라인을 통해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후, 1년 반 만에 누적 매출 120억 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1호 오프라인 매장이 위치한 싱가포르에서도 시장 진출 1년 만에 안다르를 필두로 한 에코마케팅 산하 브랜드 누적 매출이 100억 원을 기록했다.

안다르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 가기 위해 싱가포르 1호 매장에 이어 단독 2호 매장을 오차드로드에 위치한 명품 쇼핑몰 다카시마야 백화점에 10월 중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를 넘어 서구권 진출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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