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우리은행은 5일 가계대출 관리 강화 차원에서 대출 금리를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달 12일부터 대면·비대면 아파트 주택담보대출과 아파트 외 연립·다세대 등의 주담대 금리는 각각 0.1~0.4%포인트(p) 인상된다.
시장성예금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0.3%p, 변동금리 6개월 기준은 0.4%p, 5년 변동금리 기준은 0.1%p 각각 높아진다. 전세자금대출은 고정금리 2년에 한해 0.2~0.25%p오른다.
영업점 창구와 비대면을 포함해 주택도시보증과 전세금 안심 대출의 경우 0.2%p 인상된다. 서울보증의 경우 고정금리 2년물은 0.25%p 높아진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12일과 24일에 이어 이달 2일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등의 금리를 연달아 올린 바 있다.
은행권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를 줄인상하며 속도 조절에 나섰으나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른 대출 증가세는 계속되는 모습이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715조7383억원으로, 한 달 사이 7조1660억 원 늘었는데, 이는 2021년 4월(9조2266억 원)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월간 증가 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