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러닝메이트 후보군 3명과 자택 인터뷰…5일 최종 낙점자 발표

입력 2024-08-0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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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주지사ㆍ켈리 상원의원ㆍ미네소타 주지사 등 자택서 만날 예정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피츠필드에서 열린 캠페인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피츠필드(미국)/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4일(현지시각) 일요일 러닝메이트 후보 3명과 인터뷰 등 선정을 위한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으며 이르면 5일 최종 낙점자를 발표한다고 뉴욕타임스(NYT)이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워싱턴 D.C.에 있는 자택에서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등 3명과 러닝메이트 대면 면접을 진행한다.

애초 알려진 후보군 중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 3명의 면접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면 회의는 러닝메이트 인선 작업의 마지막 단계로 해리스가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보좌진과 측근들은 해리스가 개인적인 친밀감 일명 ‘케미’를 우선시한다고 전했다.

11월 5일 대선까지 100일도 남지 않은 만큼 해리스 부통령은 최대한 이른 5일 러닝메이트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5일은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5일간의 호명투표가 종료되고 공식 지명이 이뤄지는 날이다. 해리스는 호명 투표 2일차를 맞은 2일에 이미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 필요한 대의원 표 과반을 확보했다.

해리스 캠프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러닝메이트와 관련한 발표를 할 계획이다. 해리스는 6일부터는 러닝메이트와 함께 필라델피아를 시작으로 7개 주요 경합주 순회 유세에 돌입한다.

정치권에서는 여성ㆍ유색인종ㆍ진보 성향의 해리스의 한계를 보완해줄 수 있는 남성ㆍ백인ㆍ중도 성향이 적임자라고 보고 있다. 실제 이날 면접자 6명도 모두 백인 남성이다.

정치 전문 매체 액시오스는 2일 해리스 캠프, 민주당, 백악관 등에서 셔피로 지명을 시사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셔피로 주지사가 유력한 이유로는 대선의 승패를 가를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펜실베이니아는 대선 선거인단만 19명으로 경합주 중에선 가장 많다. 하지만 그는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가자전쟁에 대한 대학 시위에 대한 처리로 인해 좌파, 특히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켈리 상원의원은 우주 비행사 출신이라는 이력이 인상적이다. 온건한 입장을 지녀 민주당의 문제 이슈들을 중립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월즈 주지사는 민주당원들에게도 덜 알려진 얼굴이지만 최근 케이블방송 등에서 트럼프에 대한 비판을 즐기는 진보주의자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미네소타주 선거인단이 10명으로 적은 것이 단점으로 해리스의 대선 당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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