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부자, ‘검은 금요일’ 재산 182조 증발…베이조스 21조ㆍ머스크 9조 손실

입력 2024-08-0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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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2일 경기침체 공포ㆍAI 거품론에 급락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분석해 발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지난해 3월 12일 베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 참석하고 있다. 베벌리힐스(미국)/AP연합뉴스

미국 주가지수가 경기침체 공포와 인공지능(AI) 거품론이 고조되며 급락한 2일(현지시간)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이 180조 원 넘게 증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속한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가치는 2일 총 1340억 달러(약 182조 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2번째 부자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자산가치는 하루 만에 152억 달러(21조 원) 줄었다. 이는 이혼으로 재산을 분할했던 2019년 4월 4일(360억 달러 감소)과 아마존 주가가 14% 폭락했던 2022년 4월 29일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

또 1위 부자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66억 달러(9조 원)를 오라클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44억 달러(6조 원)를 잃었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과 세르게이 브린,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 등도 30억 달러 이상 날렸다.

한편 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0.71포인트(1.51%) 떨어진 3만9737.26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S&P500지수는 100.12포인트(1.84%) 밀린 5346.56,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17.98포인트(2.43%) 급락한 1만6776.16에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가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또 랠리를 선도한 매그니피센트7(M7) 가운데 애플(0.69%)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였다. 아마존은 예상보다 못한 2분기 실적 이슈까지 겹쳐 주가가 8.78% 폭락했다. 테슬라(-4.24%), 엔비디아(-1.78%), 마이크로소프트(-2.07%), 구글(-2.40%), 메타(-1.93%) 등도 낙폭이 컸다.

인텔은 실망스러운 실적과 대규모 정리해고를 발표한 타격으로 26.06% 폭락했다. ASML(-8.41%), 암(Arm)(-6.63%), 퀄컴(-2.86%) 등 반도체주도 아래로 페달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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