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북 경선서도 압승...최고위원 누적 김민석 선두 탈환

입력 2024-08-0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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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애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북 지역 경선에서 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후보가 85%에 가까운 득표율로 선두를 이어갔다. 최고위원 경선에선 한준호 후보가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진행된 전북 지역 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 순회경선에서 온라인 투표 3만662표 중 2만5999표(84.79%)를 득표했다. 누적 득표 결과 이 후보 89%, 김두관 후보 9.6%, 김지수 후보 1.4%였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후보자들은 1인당 25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며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정견발표에서 이 후보는 '기본사회'와 '에너지 고속도로'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맞이할 미래는 이대로 방치하면 생산하는 만큼 소비하지 못해 경제체제가 유지될 수 없는 사회가 된다"며 "'보편적 기본사회'를 미리 준비하면 기회가 될 것이지만 지금처럼 방치하다 끌려가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아서 전국 어디서나 햇빛 농사, 바람 농사를 짓게 해서 전기를 생산해 팔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금이 바로 정부가 투자할 때"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지역 화폐로 기본소득을 지급해야 한다"며 "서울에서, 도심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많은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우리 미래의 기본사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두관 후보는 "얼마나 민생이 어렵나. 이런 민생을 국회 1당인 우리(민주당)가 챙기지 않으면 누가 챙기겠나"라며 "저는 민생경제 대연정을 통해 우리 당이 책임 있는 국회 1당으로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고위원 경선에선 '전북의 아들'을 강조한 한준호 후보가 21.27%로 1위에 올라섰다.

누적 득표 결과는 김민석 후보가 17.67%로 선두를 탈환했고, △정봉주 후보(17.43%) △한준호 후보(14.62%) △전현희 후보(13.15%, 33,409표) △김병주 후보(13.15%, 33,396표) △이언주 후보(11.77%) △민형배 후보(6.47%) △강선우 후보(5.74%) 순이었다.

민주당 지역 순회 경선은 이날 전북 경선을 거쳐 내일(4일)은 광주·전남 지역에서 진행된다. 민주당은 1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인과 최고위원 5인을 최종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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