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8월 2%초‧중반 물가흐름 전망...7000억 달러 수출 달성 총력”

입력 2024-08-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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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 상승률 4개월 연속 2%대”
“수출, 올해 일본 앞지를 가능성도”
“WB, 韓에 ‘성장 슈퍼스타’...정부 정책 올바름 증명”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경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일 최근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면서 이달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초·중반대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수출액이 10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한 만큼 올해 목표치인 7000억 달러(약 960조 원) 달성을 위해 범부처 차원의 지원체계를 가동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대통령실 박춘섭 경제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동월 대비 2.6% 오른 데 대해 “물가 상승률은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근원물가 상승률도 3개월 연속 2.2%를 기록해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기상악화 등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고 추가 외부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8월부터 2% 초중반대의 안정적 흐름이 재개될 것”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물가 안정 흐름이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2.6% 상승한 데 대해선 “(전월 상승률 대비) 0.2%포인트(p) 오른 것은 지난해 7월 물가가 연중 최저로 기저효과와 7월 집중호우, 국제유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이어 “최근 우리나라는 반도체 수출이 7월까지 전년 대비 52% 증가했고, 자동차도 작년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며 주력 품목 전반에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금년도 수출 목표인 7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범부처 차원에서 총력에 나서겠다고 했다.

올해 수출액이 역대 최초로 일본을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밝혔다. 박 수석은 “일본의 경우 품질 인증 등의 문제가 겹쳐 수출의 15%를 차지하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수출이 주춤한 반면 우리나라는 D램가격 회복과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확대 등을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품목 전반에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수석은 전날 발표된 세계은행(WB) ‘2024년 세계개발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성장의 ‘슈퍼스타’로 언급된 점도 소개했다.

박 수석은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 발전 역사를 모든 중진국 정책 입안자의 필독서라고 표현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기구가 한국의 경제 발전 역사를 극찬하고, 다른 개도국에 모범이 될 성장전략을 제시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WB는 중진국 함정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3I’(투자‧기술도입‧혁신)를 제시하고, 우리나라를 3I 전략으로 높은 성장을 이어간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박 수석은 “보고서가 투자와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전략기술 세제 지원, 첨단산업 기반 조성 등이 올바른 정책 방향임을 증명한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노동·의료·교육·연금 개혁 및 인구 위기 극복에 성공해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WB가 신설하는 디지털 전환 부총재직에 김상부 전 구글 컨슈머 공공정책 아시아·태평양 총괄이 선임된 데 대해서도 “우리 글로벌 위상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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