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 잡는다”…양양 서피비치로 몰려든 기업들

입력 2024-08-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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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신제품 체험 공간 마련
미션 성공 시 '한국 타이어' 굿즈 획득

▲'갤럭시 스튜디오 서핑'에서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차고 '갤럭시 서프 클래스'에 참여하는 모습 (자료제공=삼성전자)

국내 기업들이 MZ(밀레니얼+Z세대) 세대를 고객으로 모시기 위해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로 몰려들고 있다. 서피비치에 신제품 팝업스토어 등을 열며 MZ 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친숙하고, 젊은 이미지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강원도 양양군 방문객 수는 158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양양군 인구 2만7710명의 570배가 넘는 수치다. 20·30대가 전체 33.5%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서피비치는 어느덧 젊은 서핑족들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에 국내 기업들도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서피비치를 찾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 서핑'을 18일까지 운영한다. 특히 갤럭시 Z폴드 시리즈의 경우 그간 '아재폰'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를 타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늘리는 모양새다.

방문객들은 '갤럭시 Z 폴드6∙Z 플립6'을 포함해 '갤럭시 워치 울트라', '갤럭시 링' 등 야외 활동에 특화된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착용하고, 사이클이나 서핑 머신을 타며, AI 운동 코칭을 받는 체험도 마련했다. 사이클링 체험에서는 FTP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4분 만에 측정할 수 있다. FTP는 사용자가 1시간 정도 지속 유지할 수 있는 최대 운동 평균 강도 지표다.

이외에도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착용하고 서핑을 배우는 '갤럭시 서프 클래스', 갤럭시 링의 '제스처 컨트롤' 기능을 활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등도 마련됐다.

▲한국타이어가 9일부터 18일까지 양양 서피비치에서 MZ세대 타깃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자료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도 9일부터 18일까지 팝업스토어 '한국 튜브 샵'을 운영한다.

한국 튜브 샵은 타이어 모양의 튜브를 빌려주는 대여소 콘셉트로 운영된다. 튜브 스테이션, 포토존, 플레이존, 이벤트 구역 등 다양한 공간 마련됐다. 방문객은 포토존에서 한국타이어가 특별 제작한 타이어 튜브를 대여할 수 있다.

또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참여형 이벤트 2종도 진행한다. 0kg, 122kg, 297kg의 고중량 타이어를 조건에 맞춰 뒤집는 '타이어 플립 이벤트'에서 미션을 성공한 참가자에게 프로-스펙스의 썸머 슬라이드 'ORT 42'와 한국타이어 굿즈 '지비츠 2종'을 제공한다.

타이어 튜브를 5회 던져 3회 이상 고리에 걸면 미션을 성공하는 ‘링토스 이벤트’도 마련했다. 성공한 참가자에게는 한국타이어와 프로-스펙스가 협업한 비치타올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한국후지필름도 서피비치에서 내달 7일까지 팝업을 운영하며, 인스탁스 제품 알리기에 나선다.

인스탁스 팝업 공간은 이국적인 무드와 시원한 청량감을 담은 파스텔 톤의 컬러로 꾸며졌다. 인스탁스 미니12, PAL, 미니 리플레이 등 인스탁스 라인업을 체험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최근 출시된 아날로그 프리미엄 카메라인 ‘인스탁스 미니99’도 만나볼 수 있다.

인스탁스 팝업은 매주 화~일요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운영한다.

▲한국후지필름 서피비치 팝업스토어 (자료제공=한국후지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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