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야권 “투표 82% 분석…30% 득표 마두로 대통령 참패”

입력 2024-08-0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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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카라보보주 발레시아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반대하는 사위대가 냄비를 두드리며 사위하고 있다. 이날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베네수엘라 곳곳에서는 대선 결과와 관련한 부정선거 의혹에 반발하는 시위가 열렸다. 발렌시아(베네수엘라)/AFP연합뉴스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진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또 하나의 변수가 등장했다.

선거관리위원회(CNE)가 현 마두로 대통령의 3선 승리를 공식 발표한 반면, 야권 측이 득표율 취합 자료를 온라인에 공개 “마두로의 참패”를 주장했다.

민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제 모든 베네수엘라 국민과 전 세계는 대선 투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며 관련 홈페이지 링크를 게시했다.

해당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득표율 그래프상으로는 민주 야권의 에드문도 곤살레스 후보가 717만3천152표(67%)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325만424표(30%)를 각각 득표한 것으로 표시돼 있다.

이 수치는 지난달 28일 대선일에 설치됐던 전체 투표함 3만26개 중 2만4천576개에서 자료를 추출한 것으로 설명돼 있다. 투표율은 60.15%로 집계된 것으로 민주 야권 측은 추산했다.

앞서 엘비스 아모로소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장은 공식 투표 종료 후 6시간가량 후인 지난달 29일 0시 10분께 "80%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마두로 51.2%, 곤살레스 44.2%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면서 "2위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를 볼 때 1위 후보 당선은 불가역적 추이"라며 마두로 대통령의 3선 당선을 공식화했다.

이에 대해 민주 야권 측은 "우리가 확인한 수치와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CNE에서 내놨다"며 개표 부정 논란에 불을 지폈다.

민주 야권 측은 온라인을 통해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곤살레스"라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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