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7월 한 달간 해외주식 거래 규모가 20조 원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미국 주식 주간거래 거래대금도 3조 원을 웃돌았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0조5000억 원에 달한 삼성증권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1월~6월 월평균 거래대금(10조6000억 원) 2배에 달하는 규모로 파악됐다.
지난달 주요 매매 종목은 반도체주였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트렌드에 서학개미(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달 상위 거래 종목 10개는 모두 대표 기술주로 엔비디아,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3배 상장지수펀드(ETF), 테슬라, 디렉시온 데일리 2배 ETF,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3배 ETF 등이다.
이 중 월간 수익률 상위 세 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3배 ETF(29.4%), 디렉시온 데일리 2배 ETF(18.3%), 테슬라(17.9%)였다.
월간 주간거래 규모는 2022년 서비스 개시 이후 업계 처음으로 3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 정규장 트렌드를 확인하고 프라이빗뱅커(PB) 컨설팅을 통해 반도체에 투자하는 고객들이 늘어난 결과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서학개미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해외투자 관련한 투자편의성과 신속한 투자정보 제공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거래가 없는 고객에게 최대 100달러까지 투자지원금을 제공하는 ‘최대 100불! 해외주식 투자지원금 이벤트’를 8월 말까지 진행한다. 해외주식 거래가 없는 비대면계좌 보유 신규·휴면 고객 대상으로 이벤트 신청 3개월간 미국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가 무료고, 이후 9개월간 미국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 0.03% 혜택을 주는 ‘미국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 ZERO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