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이리서치는 1일 셀트리온에 대해 인플릭시맵(Infliximab)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가 예상되며 매출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브이리서치는 "2023년 10월 동사는 ‘인플릭시맵'의 피하주사(SC) 제형인 ‘짐펜트라(CT-P13 SC 미국 브랜드명)’의 미국 품목허가를 획득했다"라며 "지난 6월 말 보험 환급이 개시되면서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짐펜트라’ 매출이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며, 하반기 중 추가 PBM 등재가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3분기부터 확연히 드러날 전망이다"라며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 SC 출시 후 오히려 램시마 IV 제형의 판매가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미국 시장에서도 ‘짐펜트라’와 동사의 인플릭시맵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의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아이브이리서치는 "신약으로 허가받은 ‘짐펜트라’는 매년 가격 인상이 가능하며 기존 바이오시밀러와 달리 급격한 리베이트의 증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2024년은 동사에게 신약 업체로 첫발을 내디딘 의미 있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에 동사에 밸류에이션 또한 기존 바이오시밀러 업체에서 신약 기업의 멀티플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과거 동사의 주가가 이익성장률과 높은 상관계수를 갖는 것을 고려할 때, 2025년 ‘짐펜트라’ 판매 확대에 따른 증익 사이클이 도래한 동사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동사는 7월 31일,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를 통해 자회사인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을 위한 ‘합병 추진 여부 검토 1단계 특별위원회’ 설치 발표에 대해서는 회의적 의견을 제시한다"라며 "셀트리온제약의 주력 매출은 제네릭 부문에서 발생하는데, 국내 전통제약사들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제한 사업가치로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사 주주를 모두 만족하게 하는 합병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장기적 호흡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