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혁신에 AI는 필수”…신세계 경영진, AI 대가와 성장전략 논의

입력 2024-07-30 14:02수정 2024-07-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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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신세계그룹과 ‘AI 석학’ 앤드류 응 교수(왼쪽에서 두 번째)와의 만남에서 한채양 이마트 대표,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 정형권 지마켓 대표(왼쪽부터)가 응 교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이마트·지마켓 대표, 앤드류 응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와 성장전략 토론
“AI 일부 테크기업 이슈 아냐⋯일상 속 AI 익숙해진 만큼 유통시장 확장”

AI를 활용할 줄 아는 소비자는 쇼핑할 때 더 큰 유익을 얻게 될 겁니다. 당연히 유통기업도 AI를 쓸 줄 알아야 더 많은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신세계그룹 경영진들이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4대 석학’ 중 한 명인 앤드류 응(Andrew Ng)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와 만나 유통업의 미래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신세계는 AI를 새로운 동력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만족 극대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응 교수는 30일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신세계그룹 경영진 20여 명을 대상으로 ‘AI 시장 변화와 리테일 대응 전략’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에 나섰다. 신세계와 응 교수의 만남은 유통기업과 AI 석학이라는 점에서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이날 행사에는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 정형권 지마켓 대표 등 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 및 IT 담당 임원들이 참석했다.

스탠포드대 컴퓨터과학 및 전기공학 교수로 재직 중인 응 교수는 이날 “AI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각 산업 분야에 특화된 AI 트렌드를 파악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광범위한 유통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신세계는 미래 유통 혁신을 위해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 정형권 지마켓 대표 등은 응 교수와의 대담에서 신세계그룹이 그동안 한국 유통시장에서 해온 역할과 위상을 설명했다. 이어 한 대표는 “AI를 활용해 장차 여러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을 고객 관점에서 경계 없이 유기적으로 연결하고자 한다”며 “AI를 회사는 물론 직원 개개인의 새로운 성장 무기로 삼게 하고자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응 교수는 “빠르게 발전하는 생성형 AI를 통해 기존 ‘검색형 리테일’은 ‘대화형 리테일’로 변화하고 있고 이는 오프라인 매장까지 변모시킬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작은 영역에서라도 AI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시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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