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오늘 티몬·위메프 사태 긴급현안 질의…구영배 출석 주목 [티메프發 쇼크]

입력 2024-07-30 08:44수정 2024-07-3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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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 출석 요구 받아

▲26일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관계자가 정산·환불 지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환불 접수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현호 기자 hyunho@)

국회 정무위원회가 오늘(30일) 오후 2시 티몬·위메프의 정산ㆍ환불 지연 사태와 관련해 긴급현안 질의에 나선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윤수현 한국소비자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피해 현황과 수습 대책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큐텐그룹 설립자 구영배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도 정무위에 출석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는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두 회사가 최근 대규모 환불 사태와 거래처 이탈로 재정 상황을 스스로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며 법원에 전일 기업회생을 신청한 가운데, 정산지연 사태에 따른 피해는 일반 소비자 뿐 아니라 입점업체들까지 자금경색에 따른 도산 피해 우려를 낳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중소벤처기업부 등으로부터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사태는 위메프가 지난 7일 판매자 대금을 제때 정산하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정부는 두 회사의 판매자 미정산 규모를 약 21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는 상태다. 6월 이후 정산 거래분을 감안하면 피해 규모가 1조 원대까지 불어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로 금융권 연쇄 리스크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카드사가 티몬·위메프 결제취소를 지원한 가운데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페이 등 간편결제(페이) 업계가 지난 28일부터 선제적 환불조치를 시작했다. 이들은 추후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긴 하나 티몬ㆍ위메프의 상환 가능성이 불투명해 금융사들이 리스크를 떠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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