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 및 질환 치료용 레이저 의료기기 개발기업 레이저옵텍이 K뷰티 열풍에 투자를 마치고 본격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상반기 미국에서 새로 출시한 ‘팔라스 프리미엄’ 판매량을 늘리면서, 올해 최대생산량을 2배 수준으로 증가시켜 향후 주문 증가를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2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레이저옵텍은 하반기 매출 확대를 위한 제반 준비를 끝냈다.
레이저옵텍 관계자는 “1분기 코스닥 상장에 따른 일회성 성과급과 팔라스 미국시장 출시 프로모션 광고ㆍ선전비, 지난해보다 판매 증가에 따른 연구·제조 인력 충원 등으로 이익률이 다소 감소했다”라며 “하반기엔 팔라스 프리미엄과 ‘헬리오스 875’ 등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2분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185억 원을 달성했다. 이 기간 일회성 비용과 광고, 생산인력 충원 등으로 이익은 10% 감소해 18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팔라스 프리미엄이 판매되면 하반기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팔라스 프리미엄은 고가 장비로 마진율이 높고, 헬리오스 785도 신제품으로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레이저옵텍은 레이저 미용기기와 질환 치료기기를 개발ㆍ제조하는 기업이다. 2009년에는 해외 진출을 위해 로터스(LOTUS II)와 헬리오스(HELIOS II)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CE 인증을 획득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이후 질환 치료 의료기기제품을 개발했고, 2015년 세계 최초로 티타늄 사파이어(Ti:Sapphire)를 이용한 311nm의 고체 UVB 레이저 기반의 팔라스(PALLAS) 장비를 개발해 외산 의료기기가 독점하던 백반증 치료기기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꾸준한 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으로 1분기 기준 수출 비중은 80%를 웃돈다.
상반기 기준으로 아시아(중동 포함)와 북미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67.9%를 차지한다. 세부적으로 아시아 매출 67억 원(36.4%), 북미 48억 원(25.7%), 국내 32억 원(17.1%) 등이다.
신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최대 생산량을 올해 크게 늘릴 계획이다. 11월 본사 이전을 마무리하면 기존 최대생산량 연 1000~1200대 수준에서 연 2000대 규모로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