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MLB’ 이어 ‘디스커버리’ 아시아 시장 진출 본격화

입력 2024-07-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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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제공=F&F)

F&F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디스커버리)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워너 브라더스디스커버리( WBD)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 진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F&F는 MLB에 이어 디스커버리까지 주력 브랜드가 모두 아시아 전역에 진출하게 됐다.

디스커버리는 MLB의 체계화된 성공 방정식을 적용해 빠른 속도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중국 시장의 경우 연내 상하이 1호점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10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 비전은 아시아 시장 1위 아웃도어 브랜드로의 자리매김이다.

디스커버리는 2012년 ‘세상은 즐거움으로 가득하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일상 속에서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를 표방했다. 출시 5년만에 아웃도어 전체 시장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얻었다. 2017년 ‘롱패딩 대란’을 일으키며 한 해에만 롱패딩 50만 장을 판매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F&F의 선제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적용이 성장 원동력이 됐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트렌드와 소비 패턴의 변화를 분석하고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상품 기획과 마케팅을 전개해 이 시기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

김창수 회장은 25일 F&F 본사 강당에서 디스커버리 브랜드의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 “디스커버리는 남극, 히말라야처럼 나와 거리가 먼 이야기가 아닌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리얼 라이프를 이야기 해왔다”며 “‘당신의 세상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을 지원한다’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통해 변치 않는 브랜드의 진정성을 지켜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는 5000만 명이 더운 여름을 나고 있고, 아시아에는 10억 명이 한국보다 더운 여름을 나고 있다”며 “최고의 냉감 기술로 10억 인구를 더운 여름에서 구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F&F는 MLB 브랜드로 중국에 진출, 현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은 물론 중동과 인도 시장까지 아시아 전역을 무대로 뛰고 있다. MLB는 2022년 해외 소비자판매액 첫 1조 원을 돌파한 것에 이어, 올해는 2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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