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개미, 중국에 물 폭탄…이재민 62만 명 이상

입력 2024-07-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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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제 손실 약 21억 원 추정

▲25일 중국 푸젠성 남동부에서 거대한 파도가 해안을 덮치고 있다. 푸젠성(중국)/신화·AP연합뉴스
제3호 태풍 개미가 중국에 상륙하면서 62만 명의 이재민과 막대한 경제 손실이 발생했다.

2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홍수 통제 사무소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태풍 개미로 인해 7개 시, 59개 현, 721개 향진에서 62만8600여 명의 이재민이 나왔다고 집계했다. 농작물 피해 면적은 81만1300㎡이며, 직접적 경제 손실은 약 1146만 위안(약 21억8863만 원)으로 추정됐다.

태풍 개미는 25일 밤 중국 푸젠성에 상륙했다. 최대 풍속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최대 25m에 달하며, 푸젠선과 인근 저장성 등에는 폭우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6시까지 일부 지역 강수량은 최대 512mm에 달했으며 지역에 따라 250~400m의 물 폭탄이 쏟아졌다. 푸젠성과 저장성에서는 전날 일부 항공편이 결항하기도 했다.

중국 상륙에 앞서 태풍 개미가 휩쓸고 간 대만에서는 5명이 사망하고 531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 2261채가 침수됐고 81만7951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농업 부문의 피해액만 3억6503만 대만달러(약 154억2616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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