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팜 “세계 상위 부자 1%, 10년간 42조 달러 불려”

입력 2024-07-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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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세금은 역사적 수준 최저”
G20 재무장관회의서 슈퍼리치 재산세 논의 예정

▲5월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세계 상위 부자 1% 재산이 10년간 42조 달러(약 5경8136조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 사람들이 최근 10년 동안 총 42조 달러의 재산을 늘렸다”고 발표했다.

옥스팜은 “그런데도 이들에 대한 세금은 역사적 수준의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나머지 사람들은 부스러기 하나라도 얻기 위해 싸우도록 내버려지면서 터무니없는 불평등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옥스팜에 따르면 42조 달러는 전 세계 빈곤층 절반이 축적한 재산의 약 36배에 달한다. 또 전 세계 억만장자 5명 중 4명은 주요 20개국(G20)에 거주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슈퍼리치 과세 문제를 주요 의제로 설정한 G20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나왔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회의는 이날부터 이틀간 열린다. 회의에선 억만장자와 고소득자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방법을 결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로선 프랑스와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콜롬비아, 아프리카 연합은 찬성하고 있고 미국은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옥스팜은 “이번 회의는 G20 정부에 대한 진정한 시금석”이라며 “초부유층의 극단적인 부에 연간 최소 8%의 재산세를 부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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