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선후보 사퇴선언 후 첫 대국민 연설…“새로운 세대에 횃불을 넘겨야”

입력 2024-07-25 09:59수정 2024-07-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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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 지지도 거듭 표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대선 후보직 사퇴와 관련해 “앞으로 나아갈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세대에게 횃불을 넘기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그것이 우리 국가를 통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자신이 대선 후보를 사퇴한 이유를 민주주의를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저는 대통령으로서의 기록, 세계에서의 나의 리더십, 미국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통해 연임할 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민주주의 수호는 그 어떤 직책보다 더 중요하다. 개인적인 야망을 포함해 그 어떤 것도 우리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방해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 직책을 존경하지만, 내 조국을 더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으로 규정하면서 “미국은 앞으로 나아가느냐, 뒤로 물러서느냐, 희망과 증오, 단합과 분열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결정해야 한다. 우리는 여전히 정직함과 존중, 예의를 믿는가”라고 말했다.

자신을 이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도 잊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저는 제 선택을 했고, 제 의견을 밝혔다”면서 “저는 우리의 위대한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리스는 경험이 풍부하고, 강인하고 유능하다”면서 “그는 저에게 놀라운 파트너이자 우리나라의 리더였다. 이제 선택은 미국 국민 여러분에게 달려있다. 여러분이 그 선택을 하세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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