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구, 역대 최다 86만명 감소…외국인은 사상 첫 300만명 대

입력 2024-07-2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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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연속 감소세 이어가
외국인은 11% 늘어
사망자 수 역대 최다·출생자는 역대 최소

▲일본 하마마츠쵸역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일본 인구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은 사상 처음으로 300만 명 선을 넘어섰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주민기본대장에 근거한 인구동태조사에서 1월 1일 시점 일본인은 1억2156만1801명으로 전년보다 86만1237명 줄었다.

일본 인구는 15년 연속 감소했으며 전년 대비 감소폭은 1968년 조사 개시 이래 최대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외국인은 11.01% 늘어 역대 최다인 332만3374명을 기록했다. 300만 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1~22년은 감소했지만, 지난해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증가폭도 32만9535명으로 역대 최다다.

외국인을 포함한 총인구는 1억2488만5175명이다. 외국인 인구가 많이 늘었지만, 일본인 감소폭이 이를 웃돌아 전체 인구도 전년보다 53만1702명 줄었다. 불과 1년 만에 효고현 히메지시 규모 인구가 사라진 셈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는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9.71%로 전년과 거의 같았다. 일본인은 52만1056명 줄었지만, 외국인이 29만8382명 늘면서 이 비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외국인 전체에서 생산가능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85.22%에 달했다. 이는 일본인에서 그 비율이 59.02%인 것과 대조된다.

일본인 중에서 지난해 사망자 수에서 출생자 수를 뺀 자연감소는 85만360명으로 조사 시작 이후 최대였다. 사망자 수가 157만9727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출생자 수는 72만9367명으로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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