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미국 기술주 부진 영향에 대부분 약세

입력 2024-07-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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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에 일본 수출주 타격
중국 저조한 투자심리 지속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4일 종가 3만9154.85.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24일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테슬라 등 주요 미국 기술주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발표된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439.54포인트(1.11%) 하락한 3만9154.85에, 도쿄 증시의 우량주로 구성된 토픽스지수는 40.27(1.42%) 내린 2793.12에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앞서 2021년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8일 속락 이후 2년 9개월 내 가장 오래 기간 내리막길을 걸은 것이다. 이로써 지난달 24일 이후 1개월내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최근 일본 집권 자민당 주요 인사들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에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혼다자동차(-2.63%), 닛산자동차(-3.37%), 도요타(-0.19%) 등 수출주들이 부진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13.42포인트(0.46%) 내린 2901.95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05% 하락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18% 떨어졌다.

중국은 실망스러운 경제 지표, 특히 2분기 4.7% 성장률에 대한 실망 등으로 저조한 투자심리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인민은행이 22일 깜짝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그 정도가 미약했고, 중국 공산당 제3차 전원회의에서도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단서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는 평가다.

대만 증시는 태풍 3호 '개미' 상륙 전망에 이날 하루 휴장했다.

오후 4시 32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194.81포인트(1.12%) 내린 1만7274.55에, 싱가포르 ST지수는 0.07포인트(0.00%) 하락한 3461.09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551.11포인트(0.69%) 떨어진 7만9877.93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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