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견인’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571억 달러

입력 2024-07-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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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분기 연속 수출 플러스…미국, 중국 제치고 수출 1위 올라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이 571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 신장했다. 주요 수출 품목 중 화장품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중소기업 수출을 견인했다. 미국은 중국을 밀어내고 중소기업 수출 1위 국가로 부상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이러한 내용의 ‘2024년도 상반기 및 2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출은 작년 4분기부터 플러스로 전환해 올해 2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은 57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며 총수출 호조세에 기여했다. 수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수는 7만7078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해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중소기업 10대 수출품목 중 8개 수출품목이 전년 대비 증가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특히 중소기업 1위 수출품목인 화장품은 전년 대비 30.8% 증가하며 상반기 최고 수출액(33억 달러)을 경신했다. 기존 주력 시장이었던 미국, 중국과 더불어 신흥시장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한 것이 주요 증가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반도체 시장 업황 개선에 따라 5위 품목인 반도체제조용장비(19억 달러 +14.7%)가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고, 대미 수출 호조에 따라 전자응용기기(13억 달러, +4.1%) 역시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상반기 중소기업 10대 수출국 중 7개 국가로의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그간 상반기 기준 수출국 1위였던 중국을 제치고 미국이 수출국 1위 시장으로 등극했다. 미국은 화장품(61.5%), 기타기계류(170.1%), 전력용기기(59.3%)가 증가하면서 역대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외 신흥시장 중 멕시코, 태국은 역대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보였다. 멕시코는 니어쇼어링에 따른 북미 생산거점으로 부각되며 자동차부품(+4.4%), 금형(87.8%) 등 품목 수출이 두드러졌다. 태국은 K푸드, K뷰티의 인기로 김을 비롯한 해조류(78.2%), 화장품(+14.0%)이 강세를 보였다.

2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93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4~5월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6월은 소폭 감소세로 마감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2분기 중소기업 10대 수출품목 중 7개 수출이 증가했다. 1위 수출품목인 화장품(+31.4%)은 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 호조와 함께 역대 2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고 일본, 베트남, 홍콩으로의 수출증가율도 두 자릿수 이상을 달성했다. 5위 품목인 반도체제조용장비(26.8%)는 반도체 경기 회복으로 주요 수출국인 중국, 네덜란드, 미국, 대만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역대 2분기, 전체 분기 기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2분기 중소기업 10대 수출국 중 8개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2분기 수출국 1위는 중국(-3.9%)으로서 화장품, 플라스틱제품 등 주요 수출품목의 수출액이 감소하면서 2022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 2위 국가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역대 2분기 최고 수출을 기록했으며 작년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증가하며 수출 비중을 확대 중이다. 이밖에 8위 국가인 멕시코는 자동차부품, 산업용 전기기기, 금형, 기타기계류 등 제조업의 중간재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역대 2분기 최고실적 기록하는 등 2023년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최원영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전년 대비 올해 수출은 연초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 주력 수출품목 중 1위 품목인 화장품의 증가세가 매우 두드러진다”며 “정부도 중소기업의 주력 수출품목의 수출 확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 올해 총수출 7000억 달러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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