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2분기 호실적…AI 기반 검색 광고·클라우드 성장 효과

입력 2024-07-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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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4%, 순이익 29% 증가해 시장 전망치 웃돌아
피차이 “AI, 이미 수십억 달러 매출 창출”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지난해 6월 27일 구글 베이 뷰 캠퍼스가 보인다. 마운틴뷰(미국)/AFP연합뉴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2분기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검색 광고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 속에 호실적을 거뒀다.

2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알파벳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847억4200만 달러(약 117조 원), 순이익은 29% 늘어난 236억19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89달러로 집계됐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조사 업체 LSEG의 전문가 전망치를 웃돌았으며, 매출은 4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사업별로는 인터넷 광고 매출이 11% 증가한 646억1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유튜브 광고는 13% 증가한 86억6300만 달러를 차지했다. 다만 유튜브 광고 매출은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은 29% 증가한 103억4700만 달러로 전망을 웃돌았다. 분기 매출이 1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라우드 영업이익 역시 11억7200만 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검색 광고와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AI와의 결합이 주효했다. 알파벳은 AI 사업을 차세대 캐시카우로 키워내겠다는 방침이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의 강력한 성과는 지속적인 강점인 검색과 클라우드 모멘텀을 부각한다”며 “우린 AI 모든 부문에서 혁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클라우드 사업 고객에게 제공 중인 AI는 이미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하면서 200만 명 넘는 개발자들에게 이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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