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슈퍼앱 ‘그랩’, 싱가포르 식당예약 앱 ‘촵’ 인수

입력 2024-07-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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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공유ㆍ음식배달에서 서비스 다각화 중

▲싱가포르 본사에서 그랩 간판이 보인다. 싱가포르/로이터연합뉴스

동남아 1위 승차공유ㆍ음식배달 서비스 업체인 그랩이 싱가포르 레스토랑 예약 앱인 ‘촵(Chope)’을 인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인수가는 비공개다. 그랩 상품에 저녁 식사 예약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랩이 싱가포르ㆍ인도네시아ㆍ태국 등 인구가 6억5000만 명이 넘는 동남아 시장에서 ‘고토그룹’, ‘라인맨 웡나이’ 등의 경쟁사를 견제하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핵심인 승차공유ㆍ음식배달에서 서비스를 확장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촵의 1만 여개 가맹점은 20만 개가 넘는 그랩푸드의 생태계를 강화해 옥외 식당 광고 매출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그랩의 동남아 1위 지위가 강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그랩과 고토그룹은 두 회사 차량 공유 서비스인 그랩과 고젝의 합병을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랩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주요 국가에 진출해 ‘동남아의 우버’라 불리는 기업이다.

고토그룹은 차량 공유 업체 고젝과 인도네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토코피디아가 결합해 탄생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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