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28일 일본서 안보협력·北 핵미사일 대응 논의

입력 2024-07-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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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2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 계기 한미일 국방장관회의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합중국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대신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한국, 미국, 일본 국방 수장이 일본에서 만나 3국 안보협력 제도화와 북한 핵·미사일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8일 일본 도쿄 방위성에서 열리는 한미일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일본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이 참석한다.

3국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지역 안보정세를 평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및 제도화 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한미일 국방장관 회의를 3국에서 순환 주최하자는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 3국 국방장관회의 합의에 따라 열리는 것이다.

3국 장관은 당시 3국 안보협력이 정치 등 외부요인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제도화하기 위한 문서인 ‘한미일 안보협력체계’를 연내 작성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신 장관이 올해 하반기 안에 이 문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최근 언급한 바 있어 이번 회의를 계기로 문서 작성과 서명까지 이뤄질지 관심사다.

지금까지 한미일 국방장관이 샹그릴라 대화 등 국제회의를 계기로 한자리에 모인 적은 종종 있었으나 3국 중 한 국가에서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제는 캠프 데이비드 합의의 기본정신을 이행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제도화하는 측면에서 각 수도를 다니면서 회의하자고 한 것”이라며 “기존 다자회의의 사이드 이벤트가 아닌, 하나의 독자적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국은 이런 형식의 국방장관 회의를 기회가 될 때마다 자주 개최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이 관계자가 전했다.

신 장관은 도쿄에서 오스틴 장관 및 기하라 방위상과 각각 따로 양자회담도 할 예정이다. 한국 국방장관이 일본 방위성을 방문하는 건 2009년 이상희 장관 이후 1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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