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은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날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했다.
MSRA는 미 함정의 유지보수와 정비를 위해 미국 정부와 일반 조선업체 간의 협약으로 미 해군 함정 정비에 관한 품질과 신뢰성을 보장하는 중요 인증이다. 이를 획득한 기업은 미 해군의 다양한 함정 정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한화오션은 올해 1월 MSRA를 신청했고, 4월 말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실사를 거쳐 최근 최종적으로 협약 체결에 성공했다. 통상적으로 MSRA 인증은 1년 이상 소요되는데, 한화오션은 그 기간을 7개월로 대폭 단축했다.
이는 미 해군 인증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뿐 아니라 보유한 함정 기술력과 정비 관련 인프라 등이 미 해군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로 보인다고 한화오션은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협약 체결로 자사가 보유한 함정 기술력과 정비 역량을 세계 시장에서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향후 미 해군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MSRA 획득으로 미 해군의 함정 정비 사업의 본격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며 “한화오션은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을 기반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