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과열된 주가, 2분기 실적 시즌 따라 갈린다…상승 vs 조정’

입력 2024-07-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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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이틀 연속 2860대로 강보합 마감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7(0.18%)포인트 상승한 2866.09를 코스닥은 13.27(1.56%)포인트 하락한 839.61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0(0.16%)원 오른 138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2분기 실적발표 기간이 국내 주도주들의 분수령이 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알파벳과 테슬라, 25일 SK하이닉스, 현대차를 시작으로 주요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

22일 삼성증권은 "연초 대비 나스닥이 약 24%까지 상승했기에, 지난주 약 3% 수준의 하락은 자연스러운 조정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오른 주가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를 제시해야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증시에서는 23일 KB금융, HD현대일렉트릭이 2분기 실적 출발선을 끊는다. 이어서 24일 LG이노텍, 삼성바이오로직스, 테크윙이 공개되고, 25일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한화솔로션, 현대차,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삼성SDS, LG생활건강, 포스코퓨처엠, 현대제철, POSCO홀딩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26일부터는 S-Oil,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LIG넥스원이, 31일 삼성SDI, 롯데칠성, SOOP, 삼성전자, 키움증권, 삼성전기의 잠정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8월에도 2분기 실적 발표는 지속해 1일 SK이노베이션, DL, DL이앤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부터 12일 크래프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둔화된 고용과 물가 지표 대비 주식 시장 상승으로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은 통화 정책 정상화에 따른 '보험성 인하'(insurance cut)라고 본다. 이번 실적 시즌을 보고, 향후 투자에 대한 방향성을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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