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車 점검은 필수" 장마철 사고예방 위한 안전한 빗길 운행 수칙은?

입력 2024-07-18 16:27수정 2024-07-19 07:55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서울에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 문자가 발송된 17일 서울 중구 청계천 산책로가 물에 잠겨 있다. 이날 오전 8시 45분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지면서 시내 29개 하천 출입이 통제됐고,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 JC), 증산교 하부, 가람길 등 도로 3곳과 주차장 4곳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오후까지 수도권과 강원도에 시간당 최대 30∼6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현호 기자 hyunho@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빗길 차량 운행에 대한 안전수칙과 자동차 관리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이례적인 규모의 폭우가 예보된 가운데 예측이 어려운 국지성 호우도 자주 발생하고 있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안전한 빗길 운전을 위해서는 주행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도로교통법에서는 빗길 운행 시 제한속도 대비 20%, 폭우 시에는 50% 이상 감속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젖은 노면에서는 제동거리가 평소 대비 약 1.6배 증가하기 때문에 앞차와의 차간 거리를 길게 확보해야 한다.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고 운행해 본인 차량의 위치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며, 이 경우 사고 위험이 17%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중호우로 도로에 생기는 도로파임(포트홀)이 자동차 손상이나 교통사고를 유발하기 때문에 포트홀 발견 시 대처방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서울시에 의하면 지난해 7월 한 달간 연중 가장 많은 포트홀 3914개를 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평균 1929개의 포트홀 보수 건 대비 2배에 달하는 규모다. 비가 집중되는 장마철에 포트홀이 더욱 많이 발생한 것을 알 수 있다.

빗길 운전에 위협적인 포트홀을 미리 발견하고 피하기 위해서는 감속운전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포트홀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급커브나 급정거를 자제하고 속도를 줄여 천천히 넘어가는 것이 좋다.

차량 점검도 중요하다. 빗길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들을 미리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포트홀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에 보험업계에서도 자동차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사고 방지를 위한 무상점검 서비스를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AXA손해보험(악사손보)은 장마철 안전운전을 돕기 위해 내달 말일까지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시행한다.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 누구나 가까운 스피드메이트 매장을 방문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엔진오일·브레이크·타이어·배터리·등화장치 등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 22개 주요 항목에 대한 안전 점검이 진행된다.

악사손보는 무상점검뿐만 아니라 빗물과 김서림 방지 등 시야 확보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와이퍼, 에어컨 관련 경정비 항목을 30~50% 할인한다. 국산차 소유주의 경우 와이퍼 교환 50%, 에어컨 필터 교환 30%, 냉매가스 충전 50%와 같이 연관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으로 부담없이 받을 수 있으며, 수입차는 품목별 할인율이 다르다.

삼성화재도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 대상으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국 애니카랜드 방문 시 오일류, 배터리, 각종 호스와 벨트류 등 총 20가지 항목에 대해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빗길 운전의 경우 교통사고 위험성이 크고 2차 사고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운전자들이 안전에 더욱 신경 쓰고 유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악사손보는 운전자의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동시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들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