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 여성 홀린 ‘루나’, 일본서 올 상반기 매출 4배 ‘쑥’

입력 2024-07-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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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대 여성이 주 고객층…온·오프라인 채널 및 제품 다양화 전략이 주효

▲애경산업의 루나 제품들이 일본 현지 오프라인 매장에 진열돼 있다. (사진제공=애경산업)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은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LUNA)의 올해 상반기 일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배 성장했다고 18일 밝혔다.

루나는 일본 화장품 소비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운영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 중이다. 현지 유통구조와 소비특성에 대한 이해와 현지조사를 바탕으로 유통채널 및 제품군 운영을 다변화한 결과 2021년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루나는 2022년에 전년 대비 약 3배, 지난해에는 2배 이상 성장했다.

루나는 2021년 큐텐재팬, 라쿠텐 등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시작으로 이듬해 11월에는 일본 유명 오프라인 12개 채널 650여 점포를 통해 브랜드 스테디셀러인 ‘롱 래스팅 팁 컨실러’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는 일본 유통구조에 맞춘 입점 전략이다. 오프라인 매장이 강세인 일본 시장 특성에 맞춰 온라인 채널에 선입점 후 형성된 인지도와 판매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오프라인에 진출했다. 6월 기준 4600여 개 매장으로 입점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채널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오프라인 확장을 통한 비중 확대는 올해 상반기 성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루나의 일본 시장 내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매출 비중은 각각 61%, 39%였으나 올해 오프라인 비중을 77%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온라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오프라인의 고성장에 따라 올해 상반기 온라인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23%를 기록한 반면 실질적인 매출은 증가했다. 큐텐재팬, 라쿠텐, 일본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에서 발생한 실적이 내부 매출 기준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애경산업 루나 '컨실 블렌더 팔레트'. (사진제공=애경산업)

루나는 일본에서 운영하는 제품군도 다양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채널에 ‘롱래스팅 코렉터’, ‘컨실 블렌더 팔레트’, ‘블러 커버 쿠션’ 등을 추가로 선보였다. 로프트(LOFT), 플라자(PLAZA)와 같은 주요 고객층이 10~30대 사이의 젊은 여성층으로 형성돼 있는 버라이어티샵 등에 입점하며 성장 가속화를 위한 매출 구조 다변화에도 노력 중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루나는 국내에서 인정받은 제품력을 가진 롱 래스팅 팁 컨실러뿐만 아니라 쿠션, 파운데이션 등을 추가로 선보이며 일본 시장 내 베이스 카테고리의 전방위적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며 “메이크업 브랜드로의 입지 확보를 위한 전략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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