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 다음은 거실”…가구업계, 거실 왕좌 쟁탈전

입력 2024-07-1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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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까사 소파 상반기 매출 전년比 21% 성장
한샘 패브릭 소재 소파 '플루에' 전년比 222%↑

▲신세계까사가 까사미아의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CAMPO)’ 시리즈 제품. (사진제공=신세계까사)

최근 고물가로 집에 머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가구업계가 소파 신제품을 통해 수요 공략에 나섰다. 이런 추세에 신세계까사, 한샘 등 가구업계 상반기 소파 매출도 눈에 띈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18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는 상반기 매출이 소파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베스트셀러 제품인 ‘캄포’ 인기에 힘입어 전년대비 소파 라인업 매출은 21%나 신장했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보다 △1월 33% △2월 18% △3월 46% △4월 5% △5월 11% △6월 16% 증가했다.

이런 호실적에 힘입어 신세계까사는 소파 라인업을 강화해 수요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신세계까사는 5월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 시리즈의 온라인 한정 상품 ‘캄포 미니’의 인기에 힘입어 그린·블루·그레이 등 색상 옵션을 확대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캄포 시리즈는 구름 위에 앉은 듯 편안한 착석감과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한 모듈형 클라우드 소파로, 2019년 7월 출시 이후 올해 4월까지 누적판매량 34만 개를 돌파한 까사미아의 히트 상품"이라며 "현재까지 판매된 ‘캄포’를 일렬로 나열하면 365km로, 이는 서울역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의 거리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까사는 또한 1인 가구와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필요한 2030세대의 위한 '캄포 미니’ 제품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캄포 슬림’ 대비 폭과 가로 길이를 20cm 더 줄인 콤팩트한 사이즈가 특징이다. 이달에도 세탁 및 관리가 용이한 패브릭 풀슬립 커버형 소파 ‘엠마’를 출시하며 소파 라인업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이번 새롭게 선보이는 엠마 소파 외에도 하반기 중 티테이블, AV장 등 엠마 시리즈의 라인업을 추가해 나갈 예정"이라며 "공간 전체의 디자인적 조화를 고려한 ‘신(SCENE)’ 중심의 상품 라인업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 역시 주력하고 있는 패브릭 소재 리클라이너 소파를 주력으로 소파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샘의 전체 소파 라인업의 상반기 매출은 2.1% 정도에 그쳤지만 주력 제품 '플로에' 소파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보다 222%나 성장했다.

이에 한샘은 리클라이너 소파를 위주로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한샘은 2013년 국내 최초의 전동 리클라이너인 '뉴로렌스' 출시한 이후 리클라이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샘이 지난달 출시한 패브릭 리클라이너 소파 '어폰'은 색상에 따라 다른 원단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보리 컬러에는 여러 원사를 직조해 부드러운 색상과 입체감을 구현한 ‘에코 위브 패브릭’, 뉴트럴 베이지와 코튼 블루 컬러에는 한 가지 원사를 사용해 뚜렷한 색상과 포근한 촉감을 구현한 ‘에코 워터케어 패브릭’ 원단을 적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거실에서 홈트레이닝을 하는 등 거실에서 머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가구업계가 소파 수요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특히 집에서도 휴양 온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좋은 제품을 위주로 소비하려는 심리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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