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미국 경제활동 정체…감소지역 늘어나”

입력 2024-07-18 08:05수정 2024-07-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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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곳 중 5곳 경제활동 주춤
5월 말 2곳에서 늘어나
연준 “향후 6개월 성장세 둔화”

(그래픽=이투데이)

미국 주요 지역 가운데 경제활동이 정체됐거나 오히려 감소한 지역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국 내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담당 지역 가운데 5곳에서 경제활동에 변동이 없거나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5월 말 보고서에서는 2곳이었다.

나머지 지역 역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는 데 실패했다. 연준은 이들을 대상으로 소폭(slight) 또는 다소 완만(modest)한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판단했다.

근로자 임금은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moderate)하거나 다소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부 지역에선 임금 상승률 둔화가 보고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준은 “향후 6개월 사이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다.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한다.

이번 보고서는 30∼31일 열리는 7월 FOMC 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미국 경제활동이 더 주춤해졌다는 판단이 나와 9월 금리 인하에 한층 힘을 실어주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이날 “금리 인하가 타당해지는 시기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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